이렇게 체형을 완전 다 커버해주는 박시한 니트 원피스는
정말 겨울내내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것 같아요.
너무 귀찮은 날, 찌뿌둥한 날, 부은것 같은 날.
그냥 이거 하나만 쓱 입으면 되거든요.
그러면 미운살도 다 가려주고 활동하기도 편하고
뱃살 신경 안써도 되고요. 진짜 편하긴 해요.
저처럼 싹 다 가려주면서 팔 다리만 빼꼼 내놓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캐시폴리60, 캐시나일론40 혼용율이라고 하는데요.
처음 들어봐서 찾아봤더니 폴리/나일론 소재를 캐시미어처럼 가공한 거래요.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보면 울/캐시미어 느낌이 나요.
전혀 폴리와 나일론 만으로 이뤄진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누가봐도 딱 울소재, 거기다 캐시미어 조금 포함된것 같은 느낌. 딱 그래요.
터치감 역시 폴리/나일론 느낌 없고 울 소재의 살짝 거친 촉감이 있고요.
텍스쳐만 보면 울과 캐시미어 혼방 소재? 그런 느낌이에요.
왜냐면 색감도 엄청 예쁘게 빠졌거든요.
울캐시미어 혼방이 아니면 나오지 않을것 같은
톤온톤 그레이, 베이지 그런 컬러감이에요.
그리고 좋은점 하나 더 무겁지가 않네요.
이정도 길이감에 이정도 폭이면 옷이 제법 무거울만 한데 가벼워요.
합성섬유라서 그런가. 치렁한 느낌 없이 가볍게 잘 입어집니다.
거기다 두께도 엄청 두꺼운 편은 아닌데 보온성도 괜찮은 편이에요.
즉, 소재감도 좋고 색감도 괜찮습니다.

아! 울 터치감이라 따가움은 좀 있어요.
저처럼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은 맨살에 가능하지만
보통의 분들은 따가움을 조금은 느끼실수 있을것 같아요.
참고해주세요.

디자인은 엄청나게 깊은 브이넥에 엄청나게 큰 소매,
그리고 엄청나게 큰 몸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누가 입어도 이 옷속에 쏙 들어갈 것 같아요.
팔다리만 빼꼼 하니깐 체형커버에 너무 좋고요.
막 하체라인 말려서 배나 와이라인 드러나는거 아니니
더더욱 편하게 입으실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단품으로 입기에는 깊은 브이넥이 부담스러울수 있을것 같아요.
입다보면 계속 의식이 되서 목뒤로 넘겨 입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안에 티셔츠 하나를 받치던가
아니면 목티를 이너로 입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워낙 목을 허하게 해서 여리여리하게 입는걸 좋아하므로
그냥 이 위에 아우터 쓱 걸치는게 좋긴 하거든요.
근데 또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깐요.
안에 이너 입어도 충분히 예쁜 핏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맘에 든건 밑단이 말려 올라가며 마무리 되어 있다는 거예요.
어설프게 박음질 되어 있으면 트임이 없어서
되게 핏이 어정쩡해질 수 있거든요.
근데 말림으로 처리 되서 자연스러워 보이고요.
길이감이 길어도 무거운 느낌이 전혀 없어요.

저는 롱부츠랑 같이 코디했는데 스타킹 신으셔도 되고요.
레깅스 신어서 마무리 하셔도 괜찮아요.
워낙 롱기장이다 보니 한겨울 내내 따뜻하게 입기 좋으실 거예요.
허리 라인이 따로 있지 않아서 숏패딩이나
숏 무스탕 이런거 입어도 되게 잘 어울린답니다.

사이즈는 77까지도 가능하실듯 해요.
반대로 아담왜소한 정55분들 키가 아담하신 분들은 절대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사이즈 체크를 꼭 해주세요.
색감 전부다 예뻐요. 원하시는 컬러로 선택해주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