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도 봄컬러로 너무 잘 나왔고
가성비 니트 질도 괜찮은 가디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길이감이 좀 짧네요 ㅠ
배꼽이 보이는 정도로 아주 짧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크롭 라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짤막해요. 그래서 힙 가려지는 충분한 라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을 못드릴것 같습니다.
바지 중에서는 핀턱 슬랙스나 여유있는 핏의
청바지를 즐겨 입으시는 분들, 아니면 바지보다 스커트를
더 즐겨 입으시는 분들에게만 추천 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골반까지만 딱 내려오는 기장이라서
방금 말씀드린 하의랑 입으면
정말 날씬해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이거든요.
그리고 그런 하의들이랑 최상의 비율을 자랑할 수 있는
찰떡 가디건이기도 하고요.

레이온80, 폴리20 혼용율의 하찌 짜임 니트입니다.
하찌 짜임이라 늘어짐도 적어서 변형 없이 입으실 수 있어요.
또 레이온 혼방 니트라서
따가움 전혀 없어 모든 분들 맨살에
이거 단품으로만 충분히 가능하세요.
솔직히 가디건 디자인이긴 하나 길이감도 짧고
사이즈도 딱 맞게 나와서 상의로 입는게
더 예쁘고 괜찮긴 해요.
그래서 안에 이너를 받치기 보다는 단품으로 입는 횟수가
훨씬 더 많을 거예요.
가격은 착한데 그에 반해 디자인이나 디테일이
참 괜찮게 잘 나왔어요.
니트 색상에 맞춰서 단추 색상 역시 동일하게 염색되어
들어가 있다보니 퀄리티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브이넥선 따라서 밑단까지 내려가는 마무리 부분도
따로 야무지게 처리 되어 어설퍼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엄청 좋은 니트는 아니지만
봄 간절기에 간단하게 입기에 좋은 니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디자인은 사이즈가 크게 나오진 않았지만
하찌 짜임이라 어느정도 신축성이 있어요.
그래서 조임없이 타잇함 느끼지 않으며 입으실 수 있어요.
너무 깊지 않은 브이넥 선이라서
부담스럽지도 않고요.
딱 목걸이 하나 해주면 허해 보이지 않는
여성스런 넥라인 입니다.
소매 기장도 많이 짧진 않지만
저는 사진과 같이 적당히 소매를 걷어서
손목을 드러내는게 훨씬 날씬해 보이긴 했어요.
아무래도 소매부분이 슬림하게 붙지 않아서
그냥 제대로 입으면 살짝 부해보이는 경향이 있을수
있거든요. 그럴땐 저처럼 손목 드러날 정도로
올려 주시면 핏이 더 예쁘게 잡힐 수 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밑단 시보리 부분인데요.
다른 가디건들은 일부로 마지막 단추를 오픈해서
허리 라인을 만들어줘야 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오픈하지 않아도 
끝 부분은 벌어지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바지를 입든 치마를 입든 뭘 입든
날씬한 허리 라인은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간혹 마지막 단추 오픈하면 배꼽이 보일랑 말랑 해서
불안한게 있었는데 이건 안그래도 되니깐
그 부분은 너무너무 편하네요.

색상 다섯가지 나왔는데
다 괜찮았어요. 기본은 기본대로 스페셜 컬러는
또 그대로 튀지 않고 화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민트 컬러 좋았어요.
너무 쨍하지 않고 카키빛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칙칙해 보이지도 않거든요.
기본컬러 입어보시고 마음에 든다면
민트나 핑크를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참, 처음 받아볼때 조금 구겨져 있을수도 있어요.
스팀질 한번 해주시면 깔끔하게 펴집니다.
그리고 제 기억엔 지독한 냄새 같은건 없었던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입으시기 좋을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정66까지만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기장감이 짧아요.
총기장 다시한번 꼭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