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없어보이는데 하나만 입어도 분위기가 생기는 니트예요.
요즘은 이런 스타일이 참 좋은것 같아요.
물론 가끔은 포인트 되는 귀여운 스타일이나 눈에 확 띄는 디자인도
좋긴한데 나이가 들수록 베이직하면서 멋스러운 스타일이
더욱 손이 자주 가고 몸에도 잘 맞는 느낌이에요.
또 입는 내 스스로가 편하기도 하고요.
이 니트 역시 그래요. 화려하고 요란한것 없는데
재질이 괜찮고 디자인이 깔끔하게 나와서
안입은듯 편안하지만 그 안에서 멋스러움이 베어 나온답니다.
한번 자랑해 봤어요.ㅎㅎ
폴리21, 아크릴26, 비스코스23, BPT30 혼용율 이에요.
되게 생소한 소재가 있죠? 저도 그래요.
BPT는 울처럼 가공한 합성섬유로 신소재 섬유라고 하네요.
그러니깐 한마디로 페이크울 소재라는 거예요.
대신에 울의 단점은 거의 보완한듯한 느낌입니다.
울처럼 보온성은 좋지만 따가움이 전혀 없고요.
울 특유의 똥글똥글 보풀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거기다 폴리+아크릴 특유의 번들거리는 터치감이
완화되어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 있어요.
뭔가 비스코스니트 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요.
섞인거 같기는 한데 울처럼 부드러운데 울은 아닌것 같고.
막 그런 터치감이에요.ㅎ
신축성도 좋은 편이라 입고 벗기 편하고요.
입었을때 아래로 살짝 쳐지는 핏이라 체형커버에도 좋고
어깨라인 부해보이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여리여리해 보이기도 합니다.
니트 질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일반 비스코스 니트에서 번들거림이 좀 없어지고
부드러움이 더 생겼다고 생각해주심 됩니다.
디자인은 여성스런 보트넥에 가오리 라인 소매예요.
소매끝과 밑단에 시보리를 넓게 잡아서 라인도 어벙벙하지 않아요.
별다른 스타일링 없어도 그냥 자기가 알아서
딱 핏을 잡아준답니다. 그게 참 예뻐요.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느낌이거든요.
보트넥 라인이지만 목에 걸리는 느낌은 전혀 없고요.
까끌거리거나 걸리적 거리지도 않아요.
또 양옆으로 파임이 심하지 않아 속옷끈 보일 염려도 없어요.
대신에 가오리 라인 소매에 말씀드렸듯이 아래로 좀 쳐지는
핏이라 살짝 치렁하다 생각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소매끝 넓은 시보리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다 잡아주었어요.
입으면 헐레벌레 하지 않고 깔끔하게 핏이 나온답니다.
밑단 시보리는 하의에 넣어 입어도 예쁘지만
내어서 입으면 넓은 시보리 라인 때문에
미운 뱃살도 가려주고 허리라인도 만들어줘요.
그래서 더 핏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총길이가 길지 않지만 딱 골반 정도 내려오는 수준이라
부담스럽지는 않으실거예요. 오히려 어떤 하의를 입어도
다리가 길어보이고 비율이 좋아보여서 만족하실것 같아요.
색상은 아이, 베이지, 차콜 세가지인데요.
저는 아이/차콜 두가지 사랑해요.
색상이 너무 예뻐요. 가격대비 이보다 색상이 예쁘게
빠질수 없을거예요.ㅎㅎ 뭔가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은
특별할거 없는 컬러인데 따뜻해 보이고 편안해 보이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거기다 너무 얇지 않은 적당한 도톰함도 있고요.
보드라운 포근함까지 느낄수 있답니다.
처음 봤을때 보다 입을수록 진가를 더 느끼실수 있을거예요.
사이즈는 66까지 가능하세요.
아담왜소한 정55분들은 옷이 너무 클 수 있어요.
사이즈 체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