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과 후드티에 진심인 1인입니다.
매년 맨투맨과 후드티에 쏟아 붓고 있는 돈이 좀 커요.ㅎㅎ
사입해 오는 맨투맨은 디자인이나 나염이 참 예쁘긴 한데
입을수록 더 좋다는 느낌을 잘 받지 못했어요.
그럴수록 브랜드로 눈을 돌리게 되고 맨투맨에 쓰는
가격도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어쩔수 없는게 가격이 높으면 원단이 좋을수 밖에 없으니
그냥 대충 쓱 걸쳐도 멋스러워 보이는게 있는것 같아요.
또 원단이 받쳐주니 매년 입어도 질리지가 않고요.
그래서 잘 안팔려도 나 혼자 입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만든 맨투맨 입니다.
솔직히 딱히 대단한건 전혀 없어요.
그냥 미운살 전부 다 가려주는 완전 박시한 타입에
좋은 원단을 사용한 기본 라인이라는 것 빼고요.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브랜드에서 10-20만원에 판매하는 맨투맨 원단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또 원단이란게 개인적인 취향이 있는 편이니
받아보시고 그정도는 아닌듯, 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건 뭐 어쩔수 없는거죠.
코튼100 소재인데요. 기모만 안들어가 있을 뿐이지
기모 맨투맨 못지 않은 탄탄함과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겨울 빼고 4계절 용으로 입으실 수 있어요.
흐물거리지 않고요. 봄/여름용 맨투맨처럼 얇지 않아요.
입으면 탄탄하고 도톰한 느낌이 바로 와요.
목이랑 소매끝, 그리고 밑단에 있는 시보리 역시
흐물거림 없이 엄청 탄탄합니다.
전부다 탄탄하다는 말밖에 할게 없네요. ㅎㅎ
디자인은 오버핏 맨투맨이에요.
대신 총기장이 힙을 전부 다 덮지 않고요.
엉덩이 반쯤 가리는 라인이라 남자 옷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웬만한 분들은 소화할 수 없는
박시핏에 소매기장도 상당히 길어요.
길어봤자 얼마나 길겠어 할 수도 있는데요.
진짜 많이 길어요. 이것도 제 취향이에요.ㅎ
목 라인은 제대로 입으면 살짝 쇄골이 보일 정도의
여유가 있는 타입인데요. 그래야 흰티 받쳐도 적당히
잘 보이고 예쁘고요. 단품으로 입을때는 살짝 목뒤로
넘겨 입으면 분위기 있어 보이거든요.
잘 맞지 않는 분은 목이 너무 허하고 크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개인적인 제 취향입니다.
색상은 백멜란지, 네이비 두가지 컬러인데요.
솔직히 되게 화려한 컬러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재고가 너무 많이 남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일 필요한 컬러 딱 두가지만 잡았어요.
저만 입을것 같은 맨투맨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다면 컬러의 영역을 넓혀볼 생각이에요.ㅎㅎ
백멜란지는 옅은 그레이 컬러가 감도는데
정말 소재감이랑 잘 맞아 떨어지는 색상이고요.
네이비는 303진이랑 입으면 색도 핏도 잘 어울려요.
사이즈는 웬만한 분들 다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오버핏 사이즈이기 때문에 꼭 사이즈 체크를 해주셔야 하고요.
저처럼 오버핏 맨투맨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