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이나 가디건 오픈해 입을 때
나시 하나만 떨렁 입기엔 좀 허전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이너로 입어주면 든든한 니트 나시를 제작했어요
없으면 없는 대로 그냥저냥 괜찮았지만
한 번 입어보시면 아마 요 나시만 계속 찾게 될 거예요
본격적으로 날이 풀리는 요즘엔 특히요ㅎㅎ
어깨끈부터 자연스럽게 넓게 파진 유넥이라
목선 어깨선 전부 여리하게 정리해 주는데
가슴골 보일 정도로 부담스럽게 훅 파이진 않아서
야해 보이는 느낌 전혀 없이 시원해 보여요
물론 저야 뭘 입어도 야해 보임과는 거리가 멀지만
바스트가 있으신 분들도 엄청 부담스럽진 않으실 거예요
암홀도 겨드랑이 삭 감싸질 정도로만 적당히 파줘서
불편하게 조이거나 너무 늘어져서 민망하지 않도록 만들었고요
총장도 골반에 딱 걸처지게 만들어서
넣어 입지 않아도 치렁한 느낌 없이 깔끔해요
폴리39, 아크릴35, 나일론20, 울6 혼용률인데요
니트지만 텁텁하거나 더운 소재는 절대 아니고요
맨살에도 거친 느낌 없이 산뜻하게 닿는 가벼운 소재예요
너무 타잇하거나 할랑한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몸에 착 맞아떨어지면서
굵은 골지라 자연스럽게 날씬해 보이고
신축성도 좋아서 늘어지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감겨요
유연하지만 흐믈흐믈 핏 처질 정도로 얇지 않고
두께감 딱 적당해서 속옷 자국 겉으로 표나거나
미운살 올록볼록 올라오지도 않아서
속옷 같은 느낌 없이 여름엔 단품으로 입어도 허전하지 않아요
한 가지 단점이라면 가격을 끝끝내 저렴하게 뽑지 못했어요
다른 원사로는 도저히 저 착용감과 핏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렇다고 끈과 넥선의 마감 공정을 빼자니
어딘가 모르게 허접해 보이는 게 퀄리티가 확 낮아 보이더라고요
이너 나시라고 생각하면 좀 비싸지만
한 끗 차이로 코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도 하고
활용도 생각하면 절대 가격이 아깝지 않으실 거예요
한 컬러도 포기할 수 없을 만큼 활용도 좋아서
컬러도 아이보리, 베이지, 그레이, 블랙 4가지로 만들었어요
휘뚜루마뚜루 이너로는 아이보리가 제일 만만하긴 한데
나머지 컬러도 코디력 최고예요
컬러는 취향에 맞게 선택해 주시고요
그크의 모든 제작 아이템은 제 체형에 맞추다 보니
너무 여리하고 왜소하신 분들보다는
적당히 미운살 있는 분들한테 제일 예뻐요
정 55부터 66반까지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