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폴라라인이 맘에 들었던 니트에요.
평소에 조이는 폴라 스타일은 답답해서 잘 안입는데
요건 조이는감 하나 없이 여유있어서 좋았어요.
오히려 잡아주지 않아서 붕 뜰까 어정쩡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입어보시면 엄청 만족스러우실 거에요.
보는것보다 확실히 입는게 예쁜 단가라 니트입니다.
단가라라 캐쥬얼한 분위기가 더 느껴질 줄 알았는데,
출근룩으로 활용하는게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에요.
그냥 편하게 툭 입어줬는데 뭔가 되게 세련되 보여요.

소재가 뛰어나게 좋은건 아니에요.
아크릴33, 폴리63, 나일론4 혼용률이거든요.
근데 단가라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절대 저렴해보이지도 않고 니트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이런게 바로 단가라 매직이 아닐까 싶어요ㅎ
게다가 아크릴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까슬거림도 심하지 않으니까 맨살에 누구나 입을 수 있어요.
가성비 두께감도 좋아서 은근 따뜻해요.
완전 추운 한겨울까지도 입을 수 있습니다.
축 쳐지거나 흐물거리는 니트 아니고요.
입었을 때 감싸주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울이나 앙고라가 들어가지 않았어도 따뜻했어요.

단가라 위치부터 마음에 들어요.
가슴 살짝 위부터 시작되요.
소매끝, 밑단은 아주 넓고 촘촘한 시보리를 더해서
그 비율이 아주 예뻐요.
특히나 밑단은 양쪽 사이드 트임이 들어가 있어요.
덕분에 어깨나 가슴 부분이 사이즈가 여유있어도
부해보이거나 뚱해 보이지 않게 해주었어요.
또 미세하게 앞뒤 기장도 다르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건 소매라인이
많이 크지 않다는 점이에요.
몸통 품에 비해 소매라인이 적당해서 아우터 입어주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듯한 사이즈입니다.
총기장도 괜찮아요. 골반쪽에 떨어지니까
하의 위에 내어 입어도 어색하지도 않아요.
가격을 봤을때 전혀 이 가격대로는 보여지지 않는
가성비 최고 니트라고 생각해요.

컬러는 아이보리, 베이지, 블랙 세가지에요.
워낙 기본 컬러들이라 어느것 하나 뺄게 없네요.
베이지보단 아이보리, 블랙이 가장 기본이긴해요.
사이즈는 66까지 가능하세요.
아담왜소한 정55분들도 이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사이즈가 크더라도 그 느낌대로 입어줘도
예쁠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