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니트예요.
아크릴100 이지만 린넨니트 같은 텍스쳐거든요.
조금 거친듯 하면서 짜임이 굵어요.
그래서 바람도 슝슝 잘 통하고
입었을때 피부에 닿는 느낌이 들러붙지 않고 시원합니다.
또 눈으로 봤을때도 시원해 보여요.
아이보리 같은 경우에도 스킨색 속옷만 입으면
따로 이너가 필요 없을 정도로 비침이 없어요.
또 민망한 울퉁불퉁도 없고요.
이너 따로 입지 않고 단품으로 아주 편하게 입을 수 있답니다.
대신, 그만큼 두께가 아주 얇지 않아서
한여름에는 입기가 좀 힘들고요.
5월, 6월에 입기 딱 좋습니다.

디자인이 간단하면서 센스가 넘쳐요.
일단 어깨라인이 레글런 소매라 목라인이 살짝 스퀘어 넥이지만
어깨가 절대 넓어보이지 않고요.
오히려 적당히 드러나는 목선과 쇄골라인 때문에
입었을때 엄청 여리여리해 보여요.
그래서 어깨가 없는 왜소한 분들 보다는
저처럼 어깨가 넓어서 살짝 고민인 분들에게 더 잘어울립니다.
단가라 라인도 그냥 가로로 쭉 뻗기 보다는
소매라인에서 살짝 대각선 위로 둥글게 떨어져서
입었을때 되게 여성스러워 보이는게 있어요.
단가라라고 마냥 캐쥬얼함만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편안한 청바지도 예쁘게 잘 맞지만
단정한 스커트나 슬랙스에도 아주 찰떡이에요.
스커트 블랙 맞춰서 입기만 하면
시원하면서 단정한 룩이 완성됩니다.
편안한 출근룩으로 강추해요.

밑단 역시 소매끝과 비슷하게 아주 얇은 시보리 처리가 되어 있는데
밴딩처럼 확 붙는게 아니고 그냥 끝처리를 둥글게 떨어뜨려줘서
훨씬 시원해 보이는게 있어요.
그냥 내려 입으면 골반 아래쯤 걸려서 민망하지 않는 정도의
안정된 기장감이 느껴지고요.
저처럼 허리 라인에 살짝 넣어 입으면
다리도 길어보이고 비율이 참 괜찮습니다.
가성비 니트 느낌도 그렇고 디자인도 참 깔끔한것 같아요.

색상은 세가지인데 솔직히 세가지 다 예뻐요.
아이보리는 너무 깨끗해 보이고요. 블랙은 깔끔하고 단정해요.
그 중 베이지가 제일 애매할수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살짝 빈티지한 느낌이 나는 베이지라
캐쥬얼하게 입을거면 요게 제일 예쁠것 같아요.
생지진과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이즈는 정66까지 가능하고요.
말씀드렸듯이 어깨가 왜소한 분들 보다는
저처럼 어깨가 넓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