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엄청 좋은 니트는 아니고요. 가성비 괜찮은 니트예요.
편하게 입을만한 라운드 니트를 많이 찾아 다녔는데
가격도 착하고 소재도 뛰어난게 눈에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엔 그 중에서 그래도 제일 괜찮은 니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바로 이거예요.
코튼30 나일론10 폴리60 혼용율인데요.
비스코스 니트랑 다른게 코튼 니트라 되게 뻣뻣함?
이걸 뭐라 그래야 할까요. 종이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따뜻함 포근함과는 다르게 촉감도 시원한 편이고
두께도 상당히 얇아요.
보면 딱 봄 니트구나 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쫀쫀한 신축성은 없지만 사이즈가 작지 않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고요.
따갑거나 예민한 부분도 없어요.
언제나 그렇듯 가격 생각하고 품질을 보면
가성비 꽤 괜찮네, 싶은데 가격 생각않고 니트만 보면
조금 부족한 부분도 보입니다.
대신에 색상이나 디자인이 편하게 잘 나와서
멋부리기용 아닌 데일리로 쓱 입기엔 참 좋아요.
전형적인 박시핏 베이직한 디자인이에요.
어깨도 오버되고 소매도 긴편이고요.
무엇보다 총기장이 쭉 내리면 엉덩이도 덮을 정도랍니다.
그래서 기장을 중요시 하는 분들에게 참 괜찮아요.
사이즈가 좋아서 제가 입은 것처럼
셔츠를 레이어드해서 입어도 꽉 끼지 않고요.
티셔츠 받쳐 입기도 좋습니다.
중요한건 전형적인 박시핏이지만
그렇다고 남자옷 처럼 대중없지는 않아요.
적당히 단정하고 적당히 깔끔한 핏이라
청바지나 기본 슬랙스에 받쳐 입기에는 나쁘지 않거든요.
치마랑 입어도 너무 캐쥬얼해 보이지 않을 정도예요.
사이즈는 66반까지도 가능하고요.
색감은 여러가지가 있고 봄컬러처럼 화사하고 좋은데
늙었나봐요. 너무 화사해서 그런지 제 얼굴엔 다 안받아요ㅠ
그나마 베이지/그레이가 괜찮고 스페셜 봄 컬러들은
입으면 할머니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ㅠ
제 퍼스널 컬러가 뭔지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저랑 안맞는 예쁜 컬러의 조합인가봐요.
참고해주세요.